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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스 Story/나의 하이패스

하이패스를 만나다

by 꼬랑지™ 2009. 9. 5.
그동안 하이패스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내 자신의 차가 없었기에
고민은 많았지만 회사의 일을 하면서 고속도로를 많이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하이패스의 필요성은 절감하고 있었다.

아직 내가 주로 이용하는 고속도로에서는 그렇게 차가 많이 밀리거나 하지는 않지만
가끔 아주 가끔은 기다리고 정산하고 하는 지루함이 하이패스차로를 시원하게 통과하는
차량들을 보면서 부러움으로 변하였다.

하지만 법인명의로 하이패스를 장만하여야 하기에 대충 그냥 지나고 있었는데
오너가 사용하고 있었던 구형 도로공사에서 판매한 하이패스를 넘겨받게 되었다.

기기의 통신방식은 IR(적외선통신)방식이라 하이패스 차로에 설치된 인식장치와
기기의 인식장치 사이에 방해물이 없어야 오류가 없다.



위의 사진에서 보는 기기인데..기기의 메뉴얼 좀 보려고 제조사의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제품소개에 사진은 나와있고 기기명칭의 옆에 (단종) 이라고 쓰여져 있었고 메뉴얼은 없었다.

일단 사용하면서 기능은 익히게 되었고 아주 단순하고 기초적인 보급형 기기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의 트렌드는 미니멀 하면서 디자인도 다양해지고 있지만...

하이패스라는것이 오류없이 잘 성능을 발휘해 주기만 하면 되기에.

기기의 우측면에 액정에 정보를 표시하도록 해 주는 버튼이다.
이 버튼을 누르면 액정에 현재 카드의 잔액과 최종 사용한 통행요금이 표시된다.



기기의 좌측면의 모습이다.
미니 스피커이며 카드오삽입, 하이패스 통과시 인식음을 비프음으로 들려준다.



기기의 아랫면이다.
하이패스 선불카드가 삽입되어 있다.




기기의 전원방식이다.
시거잭을 이용한 방식이 아니라 무선으로 건전지(9V)를 사용한다.
아직 이 건전지로 어느정도의 기간을 사용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액정이 평상시에는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고 라이팅기능도 되지 않기에
전원 소모량의 미미할 것이라 생각된다.






하이패스 선불카드를 장착하고 우측의 버튼을 눌러 카드정보를 살펴본다.
현재의 잔액과 최종 사용 요금이 표시된다.
카드가 정상적으로 삽입이 되면 '삐' 라는 비프음을 들려준다.



그리고 일부러 카드를 뒤집어 삽입해 보았다.
기기에서 '삐삐삐' 하면서 카드가 잘못 장착되었음을 소리로 알려주고 액정에는 이렇게 표시가 된다.
'카드를 뒤집어 넣어 주세요' 라고...ㅎ


일단 기기가 구형모델이라 후불카드는 당연히 사용할 수 없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얼마전 차 구입하면서 H카드사의 M브랜드를 발급하고 사용하였는데..
하이패스 후불카드는 필요하면 본카드의 연회비만으로 추가 발급한다고 하여
일단 발급을 받았다. 선불카드는 법인명으로 등록이 되어있기에 계속 충전하여 사용중이고..

혹시나 해서 이 후불카드를 기기에 장착해 본다. 설마 후불카드를 인식하도록 업그레이드나
기기에서 지원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지고..



일단 기기에 하이패스후불카드를 삽입해 보니.
정상 인식비프음이 나오고 액정에는 잔액이 표시되는 것이다. 잔액이 900,000원으로...ㅎ

선입견이라는건 역시 무서운 것이다.  만약 시도해 보지 않았다면 후불카드는 당연히 안 된다고만
생각하고 있었을텐데...

이렇게 나오면 정상적으로 후불카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비록 출시된 지 오래 되었고 단종된 제품이지만 그동안 사용하면서 인식오류는 한 번도 없었다.
다만 나의 실수로 기기에 수건을 덮어 두었다가 치우지 못하여 발생한 웃지 못 할 일들을 제외한다면..

아쉬움은 음성안내가 없고 비프음만 나오며, 액정에 라이팅 기능이 없어 어두운 곳에서는
액정의 정보를 볼 수 가 없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제 편안하게 하이패스를 기다림 없이 시원하게 통과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